좋은 색상을 선택하는 요령
왕초보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라입니다.
디자인에서 색상을 잘 쓰는 것은 중요하죠. 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저도 매번 콘텐츠를 만들 때 마다 색상에 대해 고민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그래도 구린 디자인에 좌절하죠...
하지만 너무 좌절하지 말자고요. 어려운 일에는 늘 가이드가 있는 법이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제보다 잘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니까요.
아래는 제가 참고하는 몇 가지 색상 선택 요령입니다.
좋은 디자인을 위해서 함께 고민해봐요!
메인색상과 서브색상 결정하기
디자인 작업에서 결과물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색상의 갯수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무조건 많은 색상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사용할 색상의 갯수나 사용할 색상값 등을 정확하게 지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좋아하는 색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지나치게 채도가 높은 색상을 남발하거나 한 가지 색상을 사용할 때 정확한 색상값을 사용하지 않고 대충 비슷한 색상을 여러 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해진 규정이 없이 작업한 결과물은 색상이 지나치게 많아져 어수선해지거나 주목도가 떨어져 원하는 효과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작업을 위해 색상을 선택할 때는 주로 세가지 색상을 결정해 두면 좋습니다.주요색상 (Main color) 은 디자인 전체의 70% 정도에 적용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색상입니다. 메인 색상을 선택할 때는 색상이 가지는 이미지를 참고하여 디자인 컨셉과 분위기, 콘텐츠의 주제에 어울리는 색상을 선정합니다. 만약 기업이나 단체에서 사용할 콘텐츠라면 해당 기업이나 단체가 가진 브랜드 대표 색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색상을 선택하고 나면 메인 색상 다음의 비중으로 사용하는 서브 색상을 선택하는데 메인 색상의 유사색이나 보색 중에서 몇 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포인트 색상을 선택합니다. 색상을 선택했다면 해당 색상의 색상 값을 추출하여 조합을 만들고 실제 디자인 작업에서 미리 만들어 둔 색상 조합을 참고하여 작업합니다.
색상 선택의 요령
디자인 작업 전에는 구도를 잡으면서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포함하여 작업 기획을 해두고 시작하면 좋습니다. 이 기획에 색상 계획을 위한 색상 조합을 포함하면 작업의 혼란을 막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색상 선택이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알아 보겠습니다.
색상의 갯수 제한하기
디자인 작업에 색상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시선이 분산 되고 오히려 눈이 불편해지며 전달하려는 주제의 전달이 어려워집니다.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할 색상의 갯수를 제한하고 중요한 곳에만 포인트 색상 하나를 사용하는 등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색상조합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색상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나 배경을 사진으로 사용하여 색상 갯수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채도를 낮추거나 투명도를 적용하여 내용을 전달하는 목적에 충실하도록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디자인 요소를 단순화하고 갯수를 제한하기
디자인 작업은 한정된 크기의 영역안에서 원하는 주제를 제대로 전달해야합니다.따라서 작은 영역에 많은 디자인 요소가 사용된다면 오히려 시선이 분산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점은 색상의 갯수를 제한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최소한의 요소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보기도 편하고 집중도를 높여 주제를 전달하기 좋은 콘텐츠가 됩니다.
흰색과 검은색을 활용하기
디자인에서 기본이 되는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입니다. 무채색 계열의 색상은 과하게 색상이 튀거나 지저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두 색상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은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리므로 색상이 고민스러울 때 포인트색상과 함께 흰색과 검은색을 사용하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하는 경우 약하고 부드러운 음영을 주면 좋은데 검은색 또는 흰색에서 명도를 두 레벨 정도 낮춘 연한 회색이나 미량의 노랑이나 회색이 섞인 부드러운 흰색을 사용하면 주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색상, 명도, 채도를 고려하기
색상만큼이나 음영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앞선 글에서 설명드렸지만 색에는 색상, 명도, 채도의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조색 과정에서 색의 음영과 색조는 색의 선택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진한 남색은 과감하고 강렬하며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연한 파란색은 경쾌하고 밝으며 젊은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따라서 색상 선택 시 다양한 음영과 분위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유사색을 활용하기
주로 사용될 색상 계통을 정하고 색상환에서 서로 인접한 색상을 골라 색조합을 만듭니다. 색상의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색상환에서 인접한 색상들이므로 전체적으로 잘 어울립니다. 메인 색상과 유사색으로 서브 색상을 두세개 정도 정한 다음 포인트 색상을 결정합니다.
색상의 대비를 활용하기
색상의 대비를 활용하는 방법은 이미지에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색상과 대비가 되는 색상을 사용해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색상의 대비나 명도 대비를 활용하면 개성있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메인 색상이 될 색상을 선택하고 동일한 색상 계열에서 명도나 채도의 차이를 이용한 서브색상을 서너개 선택하여 색조합을 만들어 봅니다. 또는 강조하는 용도의 포인트 색상을 보색과 그 인접 색상에서 선택하여 색조합을 만들어 봅니다. 보색을 활용하면 색상의 대비를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깔끔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색상이 가진 상징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색상 정하기
색을 활용할 때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색상에 부여하는 상징성과 이미지 특성을 고려하여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색상마다 내포하고 있는 의미나 분위기가 다르고 같은 색이라도 표현하는 방식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빨강은 흔히 사랑, 열정의 이미지를 가지지만 위험한 상황, 불, 피, 분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같은 색이라도 진하고 옅은 정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나 사용되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색상에 대한 이미지는 일반적으로는 비슷하게 통용되지만 색이 전 세계 나라에서 같은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양 문화권에서 흰색은 문화적으로 순수와 결백, 간소함을 상징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에서 장례식에 사용되는 흰색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다국적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이라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수를 막기 위해 특정 색이 시대와 유행에 따라,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그 이미지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색상 트렌드를 꾸준하게 파악하고 계속 변화하는 트렌드에서 해당 색상이 가지는 이미지를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색상을 잘 쓰기 위한 요령들을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간추린 단편적인 내용이니까 이런 것이 있구나 하고 넘기지 마시고 한번 내 콘텐츠 만들기에 적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색상을 잘 쓰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어려운 일이죠. 차근차근 하나씩 연습을 해 나간다면 조금씩 나만의 요령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는 대표적인 색상들이 가지고 있는 인상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뵈요!
Mara
